‘K뷰티’, ‘K패션’이 전 세계 무대에서 한류 못지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높은 경제 파급력을 기반으로 당당한 수출

역군으로 우뚝 서고 있는 현실이다. N스타일에선 이를 선도하는 관련 제품들을 선별, 직접 체험해보고 파악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른바 ‘입고 뜯고 바르고 즐기고 N리뷰’, 줄여서 ‘N리뷰’다.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다고 했던가. 화장품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보면 이 빨강이 저 빨강 같고, 저 빨강이 이 빨강 같겠지만,

같은 레드라도 명도와 채도에 따라 전혀 다른 색조로 취급받고, 심지어 제품 색은 같아도 발색이 다를 수도 있는 법이다. 게다가

봄여름에 어울리는 레드가 있고,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레드가 있다. 미묘하게 다른 채도와 컬러로 또다시 지갑을 열게 하는 올가을

여성들의 입술을 저격할 레드립 3가지를 직접 테스트해봤다.

Who : 가을겨울에 어울리는 레드립을 찾고 있던 에디터
When : 10월 초
Where : 아침 메이크업과 수정 메이크업시 사용.
What : 각 브랜드 제품의 컬러와 발색, 착색력 등을 중점으로 비교

# 1회 발색에도 선명한 빛깔!
각각의 제품을 손목에 한 번씩 최대한 일정한 힘으로 그어보았다. 피부에 매끄럽게 발리면서도 선명한 발색력을 자랑했다.

'웨이크메이크' 루즈봄브매트와 '투쿨포스쿨'의 글램락 뱀파이어 키스 레드 에디션은 콘셉트에 걸맞게 살짝 파우더리한 마무리감을

느낄 수 있었다. 육안으로 봤을 때에는 실키한 질감이어서 자칫 건조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텍스처 자체는 생각보다 매트하지

않아서 바르기에 무난했다. '맥'의 립텐시티는 겉보기에도 나머지 제품과는 다른 촉촉한 텍스처와 광택을 자랑했다.

#3회 발색에도 매끄러운 발림성
3회 정도 립스틱을 그어 발색해 더욱 선명한 컬러를 확인해 보았다. 하지만 1회 발색했을 때랑 확연한 차이는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 번 발색했을 때에 이미 뛰어난 발색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매트한 질감의 제품일수록 입술의 주름이나 각질이 부각될 수 있으니

덧바르는 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맥' 립텐시티는 촉촉한 텍스처와 광택을 자랑하는 만큼, 각질이나 주름이 덜 부각되는 듯했다.

#'기승전 핑크 착색'은 그만!
클렌징워터를 듬뿍 묻힌 솜으로 립스틱을 꼼꼼히 지워봤다. 제품 컬러와 다르게 핑크 컬러로 착색되는 '기승전핑크 착색'이 아니라

각 제품의 컬러가 그대로 살아있는 '예쁜 착색'을 보였다. 루즈봄브매트는 톤 다운된 오렌지빛을 띄었고, 글램락 뱀파이어 키스는 말린

장미라고 불리는 'MLBB(My lips but better)'컬러로 자연스럽고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입술로 마무리된다. 립텐시티는 세 가지

색상 중에 가장 짙은 컬러로 착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깨끗이 지워내려면 전용 리무버로 꼼꼼한 클렌징으로 지워내는

것이 좋다.

#N스타일 에디터 총평
레드 컬러의 타이틀을 달고 있는 3가지 립 제품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조금씩 다른 레드 컬러를 나타냈다. 역시 하늘 아래 같은 색조는

없단 말이 맞는 것인가. 같은 레드라도 핑크 계열과 오렌지 계열로 나뉠 수 있고, 자신의 피부 톤에 따라 어울리는 레드 컬러가 전혀

다를 수도 있으니, 레드립을 시도하려면 꼭 테스트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강고은 에디터